어지러운 한 주였다. 지난주 출전한 4개 팀 주장이 모조리 졌다. 그중에서도 킥스를 이끌어가는 주장 박정환은 신안천일염 2지명자 한상훈에게 바둑리그 사상 초유의 기권패를 당했다. 교통 체증으로 인한 지각 때문이었다. 그 1패는 결국 결승점으로 이어졌고 신안천일염의 3대2 승리로 끝났다. 신안천일염은 주장
이세돌의 시즌 첫 패배(6승1패)에도 불구, 가장 먼저 6승(2패) 고지에 오르며 2위를 지켰다.
한게임―포스코켐텍전에선 한게임 2지명자 이영구가 상대 주장 박영훈을 꺾은 판이 승부를 결정했다. 두 기사의 바둑리그 개인 성적은 나란히 6승1패가 됐다. 한게임은 자율지명선수 진시영이 5승2패로 호조를 계속했고, 4연패에 시달리던 3지명자 안형준은 강창배를 70수 만에 꺾어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19일부터 충북&건국우유 대 영남일보, 21일부터는 하이트진로 대 티브로드전이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