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얼마 전 생활자금 1000만원을 연 25%의 금리로 빌렸습니다. 요즘 신문을 보면 햇살론·미소금융·희망홀씨대출 등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하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어느 것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참고로 저의 신용등급은 아주 나쁜 편은 아닙니다.
A : 문의하신 햇살론·미소금융·희망홀씨대출 같은 서민 금융상품 간에는 대출 신청자격, 금리, 자금 사용용도 등에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각각의 특징을 확인한 후 본인에게 맞는 대출지원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문의하신 독자는 기업에 근무하고 있고, 필요한 자금의 용도가 생활자금에 해당합니다. 이 경우 미소금융을 이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미소금융은 위 3가지 금융지원제도 중 가장 낮은 이자로 돈을 빌릴 수는 있지만 주로 창업자금 등 영세사업자를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햇살론과 희망홀씨대출 중 보다 유리한 대출을 이용해야 합니다.
우선 금리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농·수·신협, 저축은행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햇살론은 금융회사별로 실제 적용되는 금리가 다소 다르지만 최고 금리(농협·수협 등 10.51%, 저축은행 13.23%, 2010년 8월 기준, 매월 변동가능)가 정해져 있습니다. 반면에 은행에서 취급하는 희망홀씨대출의 경우에는 은행별 금리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보통 연 7~19%의 금리가 적용됩니다.
대출 상환방식을 보면 햇살론은 매월 균등분할 상환방식인 반면에 희망홀씨대출은 만기에 일시상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햇살론 생계자금의 대출한도는 신용등급에 따라 6등급은 1000만원, 7등급 800만원, 8등급 600만원, 9등급 400만원까지로 각각 정해져 있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의 사항을 비교해 본 뒤 자신의 신용등급, 상환능력, 상환방법 및 연체 여부 등에 따라 어느 대출이 더 유리한지 사전에 충분히 검토해 대출을 받으면 됩니다. 햇살론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금융위원회 햇살론 전용 홈페이지(http://sunshineloan.or.kr )를, 희망홀씨대출은 금융감독원 서민금융119사이트(http://s119.fss.or.kr)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