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체제 개편안'의 여파로 20일 증시에서는 대표적인 입시 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와
비상교육의 주가가 움직였다.
비상교육 주가는 장중에 1~2% 내외의 하락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0.21% 상승한 9470원에 마감했다. 메가스터디 역시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이다 장 막판에 반등해서 1.13% 올랐다.
아이넷스쿨은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며 0.67% 하락했고,
능률교육(-1.43%),
청담러닝(-2.34%)의 주가도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교육주(株)에 대한 향후 투자 방향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개편안이 당장은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현 정부의 지속적인 사교육 절감 정책이 교육업체들에는 상당한 위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보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능 응시 과목 수가 축소되면 사교육업체 입장에서는 학생당 구매강좌 수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주가에는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수능시험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점 역시 사교육업체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교육업계는 기존 입시 체제에 맞춰진 교육 내용을 전체적으로 개편하는 것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메가스터디의 손은진 전무는 "수능 개편안을 분석해서 유형에 맞춘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만든 뒤 서비스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외부 변화에 맞춰 회사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상교육 관계자 역시 "다음 주 중에 수능 개편안에 맞춘 대책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