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2년으로 늘릴 것"

"스마트워킹은 어려운 과제입니다. 하지만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반드시 가야 할 길입니다. KT가 가진 역량을 바탕으로 스마트워킹을 조기에 확산시키겠습니다."

KT 석호익<사진> 부회장은 23일 서울 세종로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본격적인 스마트워킹 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스마트워킹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로 출근하는 대신 IT(정보기술)를 이용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가정이나 집과 가까운 업무 공간인 스마트워킹센터에서 일하는 형태의 근로방식이다.

석 부회장은 "스마트워킹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워킹으로 외부 보육시설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도 늘릴 수 있다는 것.

석 부회장은 "KT는 지난해 11월 여성부와 '여성친화기업문화 협약'을 맺고 스마트워킹 도입을 검토해 왔다"며 "스마트워킹과 별개로 육아 여성을 위해 육아 휴직 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고 휴직 기간 중 역량 향상을 위해 온라인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석 부회장은 "스마트워킹이 활성화할 경우 국가적으로 연간 사무실 운영비 감축 등 직접비용 절약 효과가 있고, 통근시간, 연료,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다"며 "낮은 노동생산성과 환경 오염문제 해결에도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KT는 스마트워킹을 도입하는 업체들에 컨설팅,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 및 공간을 패키지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