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평소 업무차
서울 구로구 가산동을 자주 방문합니다. 몇 해 전부터 가산동 인근에 아파트형 공장이 대거 생기면서 유동인구가 늘었습니다. 거래처 직원들과 점심을 먹다 보면 이곳에 식당이나 커피 전문점을 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런데 아파트형 공장 내 상가는 일반 상가와 다를 것 같아 투자하기가 좀 두렵습니다. 이 경우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합니까.
A. 기본적으로 상가에 투자하려면 상권과 상가의 특성부터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최근 아파트형 공장이 저렴한 분양가와 각종 세제혜택, 금융지원 등에 힘입어 오피스빌딩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상주 직원과 유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아파트형 공장 내 지원상가도 덩달아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파트형 공장이 갈수록 고층화하고, 입주하는 기업의 규모나 업종도 확대되면서 상주인구가 늘고, 소비력도 뛰어나 상가의 수익률이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독점적인 영업이 가능한 일부 업종은 불황 속에서도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상가의 경우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분양계약서에 업종을 제한한다는 내용을 넣고 있어 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아파트형 공장 내 상가에 투자할 때는 주의할 점도 적지 않습니다.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한 기업은 일반 오피스와 근무패턴이 비슷해 주 5일제 근무제를 적용하는 사업체가 많습니다. 주말과 휴일은 건물 상주 인원이 빠져나가 텅 빈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주변 지역 수요층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업종 선택이 중요합니다.
또 주변 주거단지와의 접근성도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파트형 공장 상가 중 지하나 2층에 자리 잡은 경우 간판을 달지 못하거나 위치가 너무 후미져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도 많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상가 분양률과 입주율, 주변 유사업종의 존재 여부, 상가 위치, 분양가의 적정성, 지하철역과의 거리 등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