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80%, '악마를 보았다' 잔혹한 복수극에 "공감"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잔혹한 복수극에 상당수의 네티즌이 '공감한다'는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끈다.

'악마를 보았다'의 공식 카페에서는 지난 12일부터 "논란의 복수극 '악마를 보았다', 연쇄살인마에게 약혼녀를 잃은 수현의 경철을 향한 지독한 복수! 당신의 생각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27일 현재 설문에 참여한 네티즌 중 80.19%가 수현(이병헌)의 복수가 정당하다는 응답을 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공감한다'고 응답한 네티즌들은 '경철(최민식)은 법의 심판으로도 단죄가 안 되는 악마였다', '현실에서 볼 수 없는 복수이기에 후련했다', '자신의 생명과 같은 사람이 그렇게 당했는데 당연한 것 아니냐'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반면 '공감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네티즌들은 '아무리 그래도 법과 사회의 테두리 안에서 복수극을 펼쳐야 하는 것', '살인자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복수를 한다면 살인자와 다를 것 없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개봉 후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지독한 복수극 '악마를 보았다'는 지금까지 137만의 관객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