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적자' 송승헌, '3층에서 뛰어내리라고? 송해성 감독님 야속해~'

영화배우 송승헌이 9월 16일 개봉을 앞둔 영화 '무적자'에서 거친 남자로 돌아왔다.

그동안 부드러운 카리스마 연기로 여심을 흔들었던 송승헌이 의리를 위해 목숨도 내놓을 수 있는 열정적인 남자로 변신해 강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그는 '무적자'에서 위험한 장면을 제외하고는 액션 장면의 대부분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 하지만 고난이도 액션신이 많았던 만큼 송승헌도 견뎌내기 힘들었던 촬영장면도 많았을 터. 결국 송승헌이 송해성 감독에게 야속했던 속내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3층 높이의 건물에서 뛰어내려 밑에 있는 차로 떨어지는 액션 장면을 얘기하며 "무술감독님이 직접 뛰어내릴 수 있겠냐고 물어보시는데 액션 수준이 상당해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 그러나 촬영장 분위기가 이미 내가 해야 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었다"고 말해 자신의 의도와 무관하게 스턴트를 소화해야 했던 웃음 섞인 뒷얘기를 공개했다. 이어 "스턴트맨들이 대기하고 있어 내심 송해성 감독님이 말려 주길 바랐는데 오히려 내 눈을 피하더라. 감독님이 야속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에 대해 송해성 감독은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해준 덕분에 만족할 만한 장면이 나와 기분 좋다"고 응하며 송승헌의 액션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송승헌이 생명의 위협을 느껴가며 찍은 액션연기와 감성 연기는 영화 '무적자'의 관전 포인트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 주진모가 촬영 내내 눈물을 흘렸다면 송승헌은 눈물을 속으로 삼키는 인물로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던지는 강한 남자이면서 외로움과 슬픔이 뒤섞인 감정을 선보인다. 송승헌은 강한 액션과 한층 깊어진 섬세한 감성 연기를 소화해내며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 거칠지만 뜨거운 가슴의 남자로 변신해 그의 차기작을 기다려온 많은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선사하고 있다.

영화 '무적자'는 엇갈린 형제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담아낸 감동 액션 블록버스터로 송승헌을 비롯해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 등 화려한 스타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