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단사' 신은경, 최악의 막장녀로 브라운관 컴백?

신은경이 악녀 중의 악녀로 브라운관에 컴백할 예정이다. 신은경은 MBC 주말드라마 '여자는 일생에 단한번 사랑한다'(가제, 이하 '여단사')의 타이틀롤을 맡아 정식 계약을 앞두고 있다. '여단사'에서 신은경이 연기할 윤나영 캐릭터는 브라운관 사상 최악의 막장녀라, 시작부터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드라마 '화려한 일족'에 버금가는 복잡다단하고 파격적인 재벌가의 뒷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에서 윤나영은 재벌가를 먹어삼키기 위해 온갖 계략과 음모를 일삼는다. 재벌가 둘째 아들 김영민과 결혼하기 위해, 김영민이 몰래 낳은 친아들 김민재(유승호)를 자신의 친아들로 둔갑시키는가 하면, 친언니를 강제로 시집보내기 위해 강간을 사주하는 대범함을 보인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재벌가에 존재하는 형제의 난, 여자들의 암투 등을 다룰 예정이라 자극적인 설정이 많이 나온다. 재벌가를 집어삼키기 위해 윤나영이 온갖 술수를 쓰기 때문에, 혼신의 악녀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여배우를 물망에 올렸다. 여러 톱스타가 거론됐지만 독기 오른 열연을 보여줄 수 있는 신은경이 가장 적역이라는 판단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신은경 측은 "아직 정식 계약을 하지 않았다. 31일 처음 열리는 대본 리딩에 참여할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항간에 들리는 건강이상설과 관련돼 드라마를 결정짓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 최근 감기가 걸려서 몸상태가 안좋은 것은 사실이나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단사'는 재벌가 3형제와 그들의 2세와 아내 등을 최종 캐스팅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단사'는 10월 초 '김수로' 후속으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