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D앤더슨병원의 위암 5년 생존율은 35%, 세브란스병원은 65%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의 의료 경쟁력을 우리 스스로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철 신임 연세의료원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동차·반도체처럼 의술도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대한민국 대표상품'"이라며 "세브란스 브랜드를 글로벌 톱10 수준으로 끌어올려 세계로 진출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 병원 전산시스템을 살펴본 세계적 컨설팅사도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최고 시스템이니 미국과 유럽에 함께 수출하자'고 제의했을 정도"라며 "정부도 규제만 하려 들지 말고 의료산업을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적극 지원·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의생명공학 분야에의 집중투자, 세계 주요 의료 클러스터와의 공동 임상연구, 의료관광을 위한 전용공간 조성, 석좌교수제를 통한 세계적 석학 유치, 한·중·일 의대의 자유로운 교수·학점 교류 등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