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9월 9일 개막

'전세계인의 다큐 축제'로 불리는 제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9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파주출판도시와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 유일의 분단지역 DMZ를 배경으로 펼쳐질 제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으로는 가즈히로 소다 감독의 2010년작 '피스(Peace)'가 상영된다. 가즈히로 소다 감독은 1997년 첫 단편 '터 플리커(The Flicker)'로 국제영화제에서 두각을 드러냈으며 2008년 '멘탈'로 두바이영화제, 홍콩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며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피스'는 2009년 DMZ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으로, 일본 오카야마의 조그만 주택가에서 공존의 방식을 터득하고 사는 동물과 인간의 모습을 통해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다큐멘터리다.

9월 9일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은 평소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인근, 통일의 관문 앞 특설무대에서 마련될 예정이어서 화제다. 개막식에는 영화제 홍보대사인 가수 바비킴과 배우 이하늬, 대성동초등학교 대표 김소연 학생을 포함하여 국내외 영화 관계자 약 1500명이 함께할 예정이며 개막식 특별공연으로 바비킴 및 대성동 초등학교 퓨전 타악반의 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이은숙 작가의 작품 '사라진 베를린 장벽(Vanished Berlin Wall)'의 점등식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