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노: 연애조작단' 최다니엘 "마음 정리한 상대에게 매달려 봤다"

"저는 아직 많이 좋아하는데, 상대방은 정리가 됐다고 해서 매달려 본 적도 있고요ㆍㆍㆍ."

로맨틱 코미디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주연배우 네 명이 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에서 열린 영화 기자간담회에서 각자의 사랑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전했다.

어리숙한 작업남 상용 역을 맡은 최다니엘은 자신의 연애에 대해 "누구나 그렇지만, 연애할 때는 멋있었다 싶은 기억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내 경우엔 내 쪽에서 아직 많이 좋아하는데, 상대방은 정리가 됐다고 해서 매달려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상용의 연애를 돕는 '시라노 에이전시' 대표 병훈 역의 엄태웅은 "나에게 지금 다시 사랑이 온다면, 지금은 더 많은 것을 알고 느낄 수 있는 나이가 됐으니 잃고 나서 그리워하지 않게 소중하게 지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배우들은 각자 연애할 때 바라게 되는 남자들의 태도에 대해 밝혔다. "남자가 다가올 때 순수한 마음이 중요한가, 영화에서처럼 잘 짜인 작전이 중요한가"를 묻자 이민정은 "남자가 다가올 때는 순수한 마음이 중요하다. 하지만 여자의 마음을 빨리빨리 잘 알아주는 감각도 중요하다. 순수한 마음과 계산된 감각이 합쳐져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신혜는 같은 질문에 "많은 분들이 나쁜 남자에게 끌린다고 하는데, 그런 점을 부정할 순 없지만 짜인 각본보다는 진심이 와닿는 게 더 중요하다"며 "각본은 언젠가 탄로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