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 비, 2달 반 해외 로케이션 촬영 끝내고 15일 귀국

KBS2 새 수목극 '도망자'의 주인공 비(정지훈)가 두 달 반 가량의 해외 로케이션 일정을 마치고 15일경 귀국한다. '도망자'의 한 제작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도망자' 팀이 현재 필리핀에서 마지막 해외 촬영을 진행 중이며, 15일과 16일 양일간 두 팀으로 나누어 귀국한다. 비 역시 15일과 16일 중 귀국하며 아직 구체적인 스케줄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도망자'의 배우들과 스태프는 7월 초 일본 로케이션 촬영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해 왔다. 두 달 반이나 되는 고된 일정에서 연출자 곽정환 감독을 비롯, 이나영 이정진 등은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나 비 홀로 해외에 체류를 해야 했던 이유는 여권 문제 때문이었다. 군입대가 임박한 상황에서 복수 여권을 받는 것이 불가능했고, 이 때문에 단수 여권으로 외국을 이동하며 촬영 강행군을 펼친 것.

관계자는 "힘든 일정이었을 텐데도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촬영에 임하고 있는 배우에게 고마운 마음이 있다"며 "방영 일정 등 여러 여건을 고려해 태국 로케이션은 취소를 결정했다. 일본과 중국, 홍콩, 마카오, 필리핀 등 8개 도시에서의 이국적인 화면을 선보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있어왔던 비의 군문제 역시 내년으로 연기가 확정됐기 때문에 '도망자'의 촬영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한편 추격 코미디물인 '도망자'는 추석연휴가 끝난 9월 4째주 경 제작발표회를 가지며, 오는 29일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