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컨설팅] 펀드 투자해 월급처럼 매달 연금받는 상품 있나요?

Q : 정년퇴직을 앞둔 5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으로는 노후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퇴직금으로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데, 펀드에 투자하면 월급처럼 연금을 받으면서 투자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A : 대부분의 연금형 상품은 가입 후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야 연금으로 받을 수 있거나, 가입할 때도 연령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노후 생활비에 대한 필요가 커지면서 가입하자마자 바로 연금처럼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최근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 중 펀드에 투자하면서 연금형태로 받는 상품이 바로 '월 지급식 펀드'입니다.

월 지급식 펀드는 한 번에 목돈을 불입하고 매월 일정금액의 분배금을 월급처럼 받습니다. 일반적인 펀드가 여러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이 펀드는 일정 기간에 확정적인 수익을 지급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매월 납입금의 0.5%를 지급'하는 펀드에 1억원을 투자하면, 매월 50만원(1억원×0.5%)의 분배금을 지급받아 1년이면 600만원(0.5% ×12개월)의 확정분배금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 상품은 분배금을 펀드수익에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분배금을 떼고 원금을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수익이 분배금보다 적을 경우 원금손실이 나게 됩니다.

투자성향에 따라 높은 수익을 추구하면서 상당 부분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주식형을, 원금보존 정도의 수익을 추구한다면 혼합형과 채권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월 지급식 펀드는 매월 투자금액의 0.5~0.7%씩 분배금을 지급합니다. 그러나 수익이 나지 않은 달에는 이익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펀드별로 분배금 지급방식을 반드시 살피고 가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