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정명화 "음악이야기, 그림책으로"

첼리스트 정명화(66)씨가 그림책을 낸다. 어린이책 출판사 비룡소에 따르면 정씨는 두 딸을 키우고 어린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느낀 것들을 바탕으로 한 그림책 '노래하지 않는 피아노'를 오는 13일 출간한다.

정명화씨가 글을 쓰고 미술가 김지혜씨가 그림을 그린 이 책의 내용은 피아노 치는 것이 너무 싫은 주인공 여자 아이가 "세상에서 소리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기도하자 정말로 소리가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출판사측은 "어린이들에게 음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자는 의도"라고 했다. 주인공 자매의 이름인 '꽃별'과 '꽃샘'은 정명화씨의 두 딸 이름이기도 하다.

한국유니세프 친선대사인 정명화·김지혜씨는 인세 전액을 한국유니세프와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13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출간기념 원화 전시회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