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에서 그때 그 영광 재현할게요"

    입력 : 2010.09.11 03:01

    여자농구 대표팀 강현숙 단장… 31년만에 세계선수권 출사표
    1979년 세계선수권대회 때 美 꺾고 준우승 이끈 주역 "후배들에게 힘 보탤 겁니다"

    14일 체코로 출국하는 강현숙 단장은“대표팀에 노장 선수들이 많아 체력 문제가 가장 걱정이지만 엄마처럼, 언니처럼 후배들을 잘 다독여‘1967년 체코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말했다. /조인원 기자 joinl@chosun.com
    "한국 여자 농구의 저력을 다시 보여주고 싶어요. 후회 없이 싸우고 오겠습니다."

    1970년대 명 가드로 코트를 휘저었던 강현숙(55) 대한농구협회 기술이사가 국가대표팀 선수단장을 맡아 31년 만에 FIBA(국제농구연맹)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1979년 세계선수권 준우승 주역인 강 단장은 1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결단식에서 "무더위 속에서 맹훈련한 후배들이 제 기량을 100% 발휘할 수 있게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3일 체코에서 개막하는 이번 세계선수권은 지역 예선을 통과한 16개국이 출전하며, 한국은 브라질·스페인·말리와 C조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