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어려울 때일수록 '가족(家族)'이라는 키워드를 부각시키는 마케팅이 활발해진다. 아무리 힘들어도 가족을 위한 소비와 투자는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메리츠화재가 이달 초 창립 88주년을 맞아 선보인 신상품 '가족단위보험 M스토리'도 가족이 키워드다. 이 상품은 통합치료비 100세 보장 보험으로, 할아버지에서부터 손자에 이르기까지 3대(代)에 걸친 가족 구성원들이 100세까지 병원비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보장 기간을 확대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상품 특징은
주요 질병인 암(癌),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한 진단비(최대 3000만원)를 100세까지 보장해 준다. 기존 상품들은 보통 진단비를 80세까지만 보장해 주는데, 고령화 추세에 맞춰 업계 최초로 100세까지 늘린 것. 암 수술비와 주요 성인병 수술비 역시 100세까지 보장해 준다.
각종 특약을 128가지나 마련해 놓았다. 또 국내에서 치료가 어려워 해외 소재 의료기관에 원정 치료를 받으러 나가는 경우, 실제 본인부담의료비의 40%를 보장해 준다. 지난해 10월 실손의료보험 표준화 이후 제외됐던 해외치료비 보장 공백을 채워 넣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주의할 점은
실손의료보험은 본인이 낸 의료비만 보상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계약자가 여러 상품에 가입해도 이중 삼중 보험금을 탈 순 없다. 반면 진단비나 입원일당 등 정액보상형 담보는 중복해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3년 단위 갱신형 상품이기 때문에 3년마다 보험료가 오르거나 내릴 가능성이 있다.
배우자와 두 자녀가 있는 35세 남성의 경우, 100세 만기, 30년납 기준으로 월 보험료는 약 22만원(환급률 30% 가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