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노후 준비를 위해 연금보험에 가입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연금을 받을 때 종신형, 상속형, 확정형 등 여러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다른가요?
A : 연금보험은 젊었을 때 꾸준히 모은 적립금을 은퇴 이후 연금(年金) 형태로 나눠 받는 것이 특징입니다. 연금을 받는 방법은 크게 '확정연금형', '종신연금형', '상속연금형' 등 세 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확정연금형은 적립금을 일정 기간 동안만 나눠 받는 방식입니다. 10년, 15년, 20년 등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기간이 짧을수록 매년 받는 금액은 커집니다. 기간이 정해져 있는 만큼 계획을 세우긴 좋지만 이 기간이 지나면 더 이상 받지 못하는 것이 단점입니다. 예상보다 오래 살 경우 연금이 중단되는 문제가 생기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종신연금형은 사망할 때까지 평생 동안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오래 살수록 유리하겠죠. 일찍 사망할 경우 연금 수령기간이 짧아지지만 보증기간(10년, 20년 보증 등)이 있으므로 안심할 수 있습니다. 일찍 사망하더라도 연금이 중단되지 않고 가족들이 남은 약정기간 동안 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게 한 겁니다. 최근에는 보증기간이 100세까지 늘어난 상품도 등장했습니다.
상속연금형은 생존기간 동안 연금을 받다가 사망할 경우 적립금을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원금은 그대로 두고 이자로 연금을 받는 구조이므로 매년 받는 금액은 다른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연금 수령 방법은 가족의 상황과 노후 계획 등에 따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건강에 자신이 없거나 짧은 기간 동안 고액의 연금을 원한다면 확정연금형을, 상속을 주목적으로 한다면 상속연금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하지만 평생 동안 오래도록 적정한 노후자금을 원한다면 종신연금형이 적합합니다.
종신연금형과 상속연금형은 생보사의 연금상품에만 있는데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하면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매력입니다.
연금 수령 방법은 보험 가입 시점부터 연금 개시 전까지 언제든지 선택할 수 있고 변경도 가능합니다. 또한 '연금분할 선택제도'를 통해 종신+상속 또는 종신+확정 등 두 가지 형태로 나눠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연금 수령 방법을 바꿀 수 없으므로 자신의 상황과 노후계획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