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자격으로" 라모스 前 대통령 訪韓

피델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령이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 자격으로 13일 방한한다. 부인 아멜리타 라모스 여사, 그리고 필리핀 참전용사 27명도 함께 온다. '6·25전쟁 60주년기념사업위원회'가 초청했다.

라모스 전 대통령은 6·25 전쟁 때 소위로 참전했다. UN군 참전용사로서 국가원수에 오른 유일한 생존자로, 방한 기간 중 전직 국가원수의 예우와 의전을 받게 된다.

라모스 전 대통령은 1950년 미 육사를 졸업하고 6·25전쟁에 수색소대장으로 참전, 1952년 이리전투 등에서 탁월한 작전으로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필리핀 전투단은 귀국 전에 이리전투의 공로로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부대 표창도 받았다.

그는 이후 베트남전에도 참전했으며 대장으로 진급해 군 참모총장과 국방장관을 거쳐 1992년 대통령에 당선돼 6년간 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