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 시청 금지 등 교통법규 강화해야"

보험업계가 교통법규 위반 운전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문재우<사진>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은 13일 "교통사고가 늘면서 자동차보험 적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음주·과속 운전자에 대한 단속 기준을 강화하고, 운전 중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시청을 금지하는 등 법규 개정을 당국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예컨대 현재 음주운전 혈중알코올농도 단속 기준은 0.05%인데 이를 0.03%로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단, 생계형 운전자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단속 기준을 사업용·비사업용·21세 이하 운전자 등으로 차등화하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마련하겠다고 문 회장은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현재 전체 운전자 중의 절반 가까이가 차량에 DMB를 장착해 놓을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면서 "운전 중 DMB 시청은 안전운전 의무를 소홀히 하는 위험한 행동이지만 선진국처럼 관련 법규가 마련돼 있지 않아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