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널드 슈워제네거, 이병헌에게 '캘리포니아 홍보대사' 직접 임명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이병헌을 캘리포니아 홍보대사로 직접 임명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관광청은 이병헌을 캘리포니아 관광홍보대사로 선정하고, 15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참석 하에 임명식을 개최한다.

14일 방한한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이날 행사에서 이병헌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하며, 이병헌은 앞으로 한국 여행객들에게 캘리포니아를 매력적인 여행지로 알리는 민간 홍보대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2003년 38대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당선된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무역 및 투자의 세계화 미션(Globalizing Trade and Investment)'에 의해 캘리포니아 고속철 사업 논의 등을 목적으로 무역대표단을 이끌고 14일 첫 방한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이병헌의 만남은 '터미네이터'와 '스톰쉐도우(영화 '지 아이 조' 속 이병헌의 배역 이름)'가 조우하는 것으로, 두 할리우드 배우의 '특별 만남'이라 의미가 깊다.

캘리포니아 관광청의 캐롤라인 베테타 청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인 이병헌을 캘리포니아 관광홍보대사로 선정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병헌의 생활과 여행 경험 등은 한국의 관광객들에게 캘리포니아를 최고의 여행 지역으로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15일 이병헌과의 만남을 비롯 서울 힐튼호텔에서 캘리포니아주와 한국간의 투자, 무역관계 강화 방안 등을 주제로 연설을 가진 후 출국한다. 이병헌은 내년 초 영화 '지 아이 조' 속편 촬영을 위해 할리우드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