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네트워크 다지려 제주 상공인들 모입니다"

"인적 네트워크야말로 제주의 힘이자, 미래로 가는 디딤돌입니다."

현승탁(64)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은 17일부터 사흘간 해외 및 국내에서 활동하는 제주 출신 상공인들을 한자리에 초청한다. '글로벌 제주상공인대회(제상대회)'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다.

"작년 대회가 뜨거운 첫 만남의 자리였다면, 이번은 인적 네트워크를 튼튼하게 다져서 제주 발전의 실질적 동력을 만들어가는 자리가 될 겁니다. 그래서 캐치프레이즈도 '글로벌 제주 상공인, 당신이 제주의 미래입니다'로 정했어요."

일본·중국·미국·호주·러시아·몽골 등 8개국에서 활동하는 100여명, 국내 250여명, 제주 350여명 등 700명의 상공인이 참가한다. 현 회장은 "금융·IT·BT 분야 등 실질적 비즈니스 교류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통해 작년 대회의 성과를 구체화하겠다"고 했다.

'타자(他者)가 본 제주도'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도 연다. 해외나 뭍으로 떠난 인사들이 국제자유도시를 추진하는 제주에 대해 조언과 쓴소리를 전하는 자리다.

"17일의 '일자리 박람회'는 제주 사상 최대 규모로, 또 알차게 치러질 겁니다.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고향 후배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마당이죠." 현 회장은 이번 제상대회를 해외·국내·제주 상공인들의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다지고 제주지역 수출 1조원 시대를 견인하는 자리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