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 들여다 보니...

올 추석은 징검다리 연휴다. 머리를 잘 쓰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다. 덕분에 추석 극장가는 더 분주하다. 16일 개봉작이 무려 4편. 앞서 개봉한 '해결사'에 이어 '무적자' '그랑프리' '퀴즈왕' '시라노;연애조작단'이 추석 특수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외국영화들도 빠질 수 없다. 한국영화의 기세에 밀려 주춤하긴 하지만 쏠쏠히 기대를 받는 작품들이 줄줄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하루에 한 편씩만 챙겨 봐도 무려 9편을 볼 수 있으니, 올 추석 정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가족-연인과 '스크린 평점' 매겨보세요

※ ① 제목 ② 주연/감독 ③ 내용 ④관람 Tip

적이 된 형제…한국판'영웅본색'

　 　①무적자

②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송해성

③어릴 적 헤어진 형제 혁(주진모)과 철(김강우). 형 혁은 무기밀매조직의 보스로, 동생 철은 경찰로 마주한다. 그 어떤 형제보다 서로를 위했던 두 형제는 이제 서로의 심장에 총을 겨누게 된 적으로 맞선다. 10년째 뜨거운 우정을 쌓으며 조직을 이끌어 가고 있는 쌍포 혁과 영춘(송승헌). 서로를 위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두 친구는 조직원이었던 태민(조한선)의 비열한 계략에 넘어가 많은 것을 잃게 된다. 깊은 상처와 오해로 어긋난 이들은 모든 것을 손에 쥐려는 태민의 음모에 휘말려 예상치 못한 결말로 치닫는다.

④송승헌, 주윤발의 포스 넘어설까?

'여기수' 김태희의 재발견

　①그랑프리

②김태희 양동근 / 양윤호

③경주 도중, 사고로 말을 잃고 깊은 상처를 품게 된 기수 주희(김태희)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제주도로 향한다. 그곳에서 우연히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안고 사는 우석(양동근)을 알게 되고, 그의 격려와 도움으로 다시 한번 달릴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레이스 거리 2300m, 14명의 기수와 경주마, 한 해의 최강자를 가리는 마지막 레이스 '그랑프리'. 주희는 우석의 응원으로 여기수로는 최초로 그랑프리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경주마 탐라와 다시 출발선에 선다.

④배우들이 직접 연출했다는 일명 '아크로바틱 키스'.

재기발랄 '장진 브랜드 코미디'

　①퀴즈왕

②김수로 한재석 송영창 류승룡 장영남 이지용 류덕환 이해영 심은경 등/장진

③한밤 중 강변북로 4중 연쇄 추돌 교통 사고가 발생한다. 피해 여성 신분 확인을 위해 소지품 속 USB를 열어보던 경찰은 알 수 없는 암호에 당황하고 그 순간 경찰서 안의 모든 사람들이 합심하여 암호 풀기에 나서는데, 그 안에 들어있던 것은 바로 방송이래 단 한번도 우승자가 나온 적 없는 133억짜리 퀴즈쇼 '마(魔)의 30번째 정답'. 누구도 풀지 못한 그 마지막 정답을 알게 된 일행들은 퀴즈쇼 녹화 당일이 되자 약속한 것처럼 다시 한 자리에 모인다.

④정재영, 신하균, 임원희, 장진 카메오와 류승룡의 코믹 연기

남자들의 은밀한 연애작전

　①시라노;연애조작단

②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김현석

③100% 성공률에 도전하는 '시라노 에이전시'는 연애에 서투른 사람들을 대신해 연애를 이루어주는 연애조작단이다. 비밀 작전 수행처럼 완벽하게 짜여진 각본으로 의뢰인의 사랑을 이루어주는 연애 에이전시. 어느 날 에이전시 대표인 병훈(엄태웅)과 그의 작전요원 민영(박신혜)은 예측불허의 의뢰인 상용(최다니엘)을 만나게 된다. 스펙은 최고이나 연애는 꽝인 상용이 사랑에 빠진 여자는 속을 알 수 없는 희중(이민정)이다. 의뢰인의 타깃녀 희중의 프로필을 본 순간, 병훈은 고민에 빠진다.

④'광식이 동생 광태' '스카우트'의 내공이 폭발한 김현석 감독의 연출력.

진짜 '아저씨' 설경구의 힘

　①해결사

②설경구 이정진 오달수 / 권혁재

③한때 잘나가던 전직 형사이자 지금은 흥신소를 운영하는 강태식(설경구). 평범한 의뢰라고 생각하고 급습한 불륜 현장에 한 여자가 죽어 있다. 꼼짝없이 범인으로 몰리게 된 그 때, 걸려오는 전화 한 통이 걸려오고, 살인 누명을 벗으려면 누군가를 납치하라는 놈의 지시가 내려진다. 숨 돌릴 틈 없이 시작된 경찰의 추격,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은 물론 과거 사연과 주변 인물까지 장악하고 있는 놈의 감시와 도청속에서 태식은 자신이 납치해야 하는 인물이 전국을 떠들썩하게 할 중요한 사건의 키를 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태식은 실체를 알 수 없는 배후에 맞서 반격을 하려 한다.

④설경구의 화려한 액션과 '비덩' 이정진의 악역 변신.

미치도록 잔혹한 '핏빛 복수'

　①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②서영희 지성원 백수련 박정학/장철수

③은행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해원(지성원)은 휴가를 받아 어렸을 때 잠시 머물렀던 무도로 향한다. 어릴 적 친구 복남(서영희)의 배려로 편안한 휴가를 즐기던 해원에게 어느 날부터인가 복남의 섬 생활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흘이 멀다 하고 남편에게 매를 맞고, 하루 종일 노예처럼 일하고, 그것도 모자라 육욕에 집착이 강한 시동생에게 성적인 학대까지 받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건 섬사람 모두 복남이 처한 상황을 외면할 뿐이다. 해원 역시도 자신과 딸을 서울로 데려가 달라는 복남의 간곡한 부탁을 냉정하게 거절하게 된다. 어느 날 복남은 낫 한 자루를 집어 든다.

④소리없이 강한 작은 영화의 힘.

사랑과 꿈의 오케스트라

　①노다메 칸타빌레 Vol.1

②우에노 쥬리, 타마키 히로시 / 타케우치 히데키

③세계 무대를 향한 큰 꿈을 안고 파리에 온 노다메(우에노 쥬리)와 치아키(타마키 히로시). 형편 없는 실력으로 붕괴 직전인 말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가 된 치아키는 급한 공연을 앞두고 노다메에게 연주를 부탁한다. 드디어 치아키와 협연을 한다는 생각에 날아갈 듯 기뻐하는 것도 잠시, 유명 피아니스트 루이(야마다 유)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고 노다메는 쓸쓸하게 공연장을 떠난다. 드디어 다가온 공연날, 치아키는 또다시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일 수 있을까? 노다메가 그토록 바라는 치아키와의 협연은 언제쯤 가능해질까?

④만화와 드라마에 이어 영화까지 3연타석 홈런 가능할까?

소녀시대 목소리 연기 점수는?

　①슈퍼배드

②(목소리 출연) 스티브 카렐, 태연, 서현 / 피에르 꼬팽, 크리스 리노드

③각 나라를 대표하는 명소들을 한 번에 훔쳐버린 기상천외한 주인공 그루. 그는 세계 최고의 악당이 되기 위하여 다른 사람이 절대 훔칠 수 없는 것을 하나 훔치기로 마음 먹는다. 그것은 바로 달. 달을 훔치기 위한 최신식 장비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고아원의 세 소녀들을 맡게 된 그루는 세 소녀들과 함께 살게 되면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악당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소녀들을 키우는 일임을 알게 된다. 소녀들에 의해 점차 사랑을 배우고 변화되어 가는 그루. 과연 그는 달을 훔칠 수 있을 것인가?

④초등학생들, 소녀시대 팬들에게 좌석점유율 밀릴 예정.

< 엔터테인먼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