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노' 이민정, 무대인사 하루 8시간 강행군

　"옷도 못 갈아입어요!"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의 미녀 배우 이민정< 사진>의 무대 인사 투혼이 뜨겁다. 이민정은 추석을 앞둔 주말, 17일부터 19일까지 거의 모든 시간을 무대인사에 투자했다. 특히 18일과 19일은 오후 1시께부터 밤 9시 넘어서까지 서울 각지 극장을 돌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추석 연휴를 마치고 나서 오는 주말(25, 26일)에도 계속 비슷한 무대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렇게 하루 8시간이 넘는 무대인사를 며칠에 걸쳐 계속하는 일은 흔하지 않다. 함께 주연을 맡은 엄태웅 최다니엘 박신혜와 김현석 감독, 송새벽 박철민도 무대인사에 나섰지만, 이민정처럼 모든 일정을 다 소화하지는 않았다. 하루 8시간 넘게 곳곳으로 이동하며 무대인사를 하려면 옷을 갈아입거나 화장을 고칠 틈도 없다. 이민정의 측근은 "많게는 하루 10곳 가까이 무대인사를 하지만, 인삿말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다른 배우들은 드라마 촬영 일정 등이 빡빡하기도 해서, 이민정은 CF 촬영 일정 등을 모두 미루고 모든 무대인사에 참가하기로 했다. 자칫 한가해 보일까 걱정"이라며 웃었다. '시라노;연애조작단'으로 실질적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민정은 "첫 주연작이나 다름이 없어 책임감이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