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는 역시 액션영화가 강세

멜로, 코미디, 애니메이션 등 여러 장르의 영화가 잇달아 개봉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추석 연휴 극장가에서 액션 영화가 강세를 보였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된 21일 이후 박스오피스 10위권 순위에는 1위 '무적자', 4위 '해결사', 8위 '아저씨'를 비롯해 액션영화가 4편이나 포진해 있다. 3위를 차지한 '레지던트 이블 4 : 끝나지 않은 전쟁'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 영화인 것도 눈길을 끈다.

16일 개봉 직후부터 박스오피스 순위 1위를 달려온 영화 '무적자'는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된 이후에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21일 이후 관객수는 29만명, 누적 관객수는 76만명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연휴 직전 2위를 달리던 '레지던트 이블 4'는 '시라노 ; 연애조작단'에 자리를 내주며 3위로 주춤했지만, 해당 기간 관객수 21만명, 누적관객수 67만명으로 1위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선전하고 있다.

다른 영화보다 앞선 9일 개봉한 '해결사'는 21만명, 지난 달 개봉한 '아저씨'는 9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아저씨'는 개봉한지 두달이 가까워지는 현재까지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누적 관객수 585만명으로 600만명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징검다리 연휴인 만큼 오는 주말까지 박스오피스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무적자'를 위시한 액션영화들이 추석연휴 극장가의 흥행 공식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