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주현, '무릎팍도사' 반말 방송에 "강호동과 사담하나?"

노주현이 출연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가 초지일관 반말 방송으로 일관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22일 방송된 '무릎팍도사'에서 노주현은 추석특집 게스트로 나서, '라디오스타' 없이 70여분간 인생사를 털어놨다. 신정환 도박 파문으로 인해 '황금어장' 자체가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라디오스타'까지 결방돼 이날 추석특집에 거는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은 컸다. 그러나 노주현은 MC인 강호동과 유세윤, 우승민 등에게 첫 만남부터 끝날 때까지 스스럼없이 반말을 사용했다. "어? 그래? 그렇지" 등을 남발하며 심지어 연기 선배인 이순재에게도 반말을 썼던 일화를 코믹하게 털어놨다. 강호동과 나머지 MC들은 노주현의 반말 행태에 "버럭 할배" "시건방 원조 꽃미남" 등으로 순화시켰지만, 시청자들을 상대로한 토크쇼에서 무리하게 반말을 사용한 것은 "불쾌했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실제로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렇게 예의 없는 출연자는 처음이다. 안하무인 방송에 명절날 더욱 기분을 잡쳤다" "우리나라 방송법에 65세 이상은 반말하라는 법 있나? 강호동과 사담하는 듯한 방송을 그대로 내보낸 제작진이 더 문제다"라는 글들이 대거 올라왔다.

시청률 또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평상시 10% 후반에 가까운 시청률을 보이는 '무릎팍도사'는 22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10.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방송된 KBS2 추석특선 영화 '의형제'와 SBS '해운대'는 각기 12.5%, 13.6%를 기록했다. 한편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신정환 사태로 인해, 신정환 녹화분을 통편집하거나 녹화 자체를 취소하는 등 2주간 차질을 빚었지만, 최근 신정환없이 나머지 MC 체제로 녹화를 재개해 오는 29일부터 정상적으로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