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권 첫 주연작 '방가?방가!' 추석 특집영화 '해운대' 바람 타나?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가 추석 특집 영화로 전파를 타면서 새삼 김인권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방송된 '해운대'는 설경구-하지원, 박중훈-엄정화, 이민기-강예원 등 세 커플이 해운대에 밀려온 쓰나미와 사투를 벌이는 내용으로 전국시청률 13.6%(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추석 영화 중 1위를 차지했다. 덕분에 '해운대'에서 가장 큰 웃음을 준 배우인 김인권에게 시청자의 관심이 모였다. 동네 '찌질이'' 형 역할인 김인권은 혼자서 생사를 넘나들며 극을 긴장시켰다가 이완시키는 능력을 발휘하며 관객과 시청자를 모두 사로잡았다. 마지막엔 큰 감동까지 전달해 김인권의 얼굴과 이름을 다시 한번 TV를 통해 확실히 알렸다.

이런 '해운대'의 추석 훈풍이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30일 개봉하는 김인권 주연의 코미디 영화 '방가?방가!'(감독 육상효)의 흥행에도 호재로 작용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인권은 영화 홍보를 위해 '웃음을 찾는 사람들'(SBS) 추석 특집 방송에 게스트로 참여하고 각종 인터뷰와 TV 프로그램에 나서며 영화 알리기에 열을 올렸다. 추석 전부터 이렇게 자주 얼굴을 노출하며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었는데 때마침 '해운대'가 방송되면서 자연스레 홍보에 탄력을 받게 된 셈이다.

그동안 김인권은 영화 '마이 파더' '숙명' '시크릿',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 '미남이시네요' 등을 통해 감초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확실한 조연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해운대' 성공을 바탕으로 코미디 영화 '방가?방가!'의 첫 주연을 따내며 조연 성공신화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번 작품의 흥행 여부에 따라 조연 성공신화를 써내려 갈지, 찻잔 속의 태풍으로 실패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방가?방가!'는 번번이 취업에 낙방하는 시골 청년 방태식(김인권)이 부탄인 방가로 위장취업에 성공해 벌이는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