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다 보면 교통사고·질병·화재 등 예상치 못한 위험을 겪게 된다. 이러한 위험들을 모두 대비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론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사망이나 질병 등에 대비하기 위한 보장성 보험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까?
먼저 보장기간과 보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이때 보장기간은 최대한 길게 잡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의료비 등의 지출이 가파르게 증가할 뿐 아니라 가입연령 제한으로 인해 가입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언제까지 보장받을 수 있을지 고려해서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지출 규모에 맞게 보험료를 설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보장성 보험료 수준은 가계소득의 10% 선이다.
주계약 외에 특약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종신보험은 어떤 회사를 막론하고 사망보장을 전제로 하는 주계약과 고객이 선택 가능한 특약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약은 개인의 필요에 따라 주계약에 첨가하는 보장이다. 따라서 암(癌) 같은 질병 특약이나 재해사고를 보장하는 특약, 입원비를 보조하는 특약 등 회사마다 특약의 구성이 조금씩 다르다. 또 특약은 평생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므로 가입 시점에서 보장기간을 꼭 확인해보고 결정해야 한다. 증가하는 의료비 부담 등을 고려하여 실손보험(특약) 가입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정기보험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사실 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가용자금이 많다면 종신토록 보장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을 선택하는 게 좋다. 하지만 살면서 자녀 교육비와 주택마련 자금, 은퇴자금 등 다양한 목적자금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보험료로 너무 큰 금액을 지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 때문에 가장의 수입 기간까지 최소한의 보장을 받을 수 있으면서 보험료도 종신보험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정기보험이 적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