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와 호흡 한재석 "아쉽게도 러브신은 없어요"

영화 '색, 계'로 유명한 중국의 탕웨이와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 한재석이 27일 첫 촬영을 위해 중국으로 떠났다.

'퀴즈왕'으로 스크린에 컴백한 한재석의 다음 작품인 이 영화의 제목은 이제까지 '레이싱' 등의 가제로 알려졌다. 한재석 측에 따르면 지금은 제목으로 '급속전사'와 '다이나믹 엔젤'을 놓고 논의 중이다. 제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나리오는 완성됐다. 여성 택시운전사인 탕웨이가 레이싱 팀에 스카우트돼 전직 레이서이자 코치인 한재석의 지도를 받아 우승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일본 등 다른 나라의 레이서와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탕웨이와 한재석의 러브라인도 형성된다.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면서 사랑을 키우는 만큼 섹시한 여배우 탕웨이와의 러브신이 있을지도 궁금하다. 이에 대해 한재석은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코치로서 탕웨이를 가르치기 때문에 파격적인 장면은 없다"며 "후반부에 상대의 마음을 알아채는 정도로 잔잔하게 표현되는 러브스토리"라고 밝혔다. 현재 영화 속 중국어 대사를 위해 중국어 발음을 한글로 쓴 대본을 외우느라 맹연습 중인 한재석은 "레이싱 장면 등은 CG가 많이 들어가고 대역을 쓸 것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는데, 대사 처리가 가장 큰일"이라고 고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