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노;연애조작단' 뒷심 박스오피스 1위

로맨틱 코미디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감독 김현석ㆍ이하 시라노)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시라노'는 송승헌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 등 톱스타가 대거 출연한 '무적자'(감독 송해성)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레지던트 이블 4:끝나지 않은 전쟁'(이하 레지던트 이블4)와 함께 지난 16일 추석 연휴에 맞춰 개봉을 했으나 두 영화에 밀려 개봉 첫 주에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라노'는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자 바로 박스오피스 2위를 꿰차더니, 연휴 마지막날인 26일 '무적자'마저 물리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시라노'는 133만명을 '무적자'는 125만 명을 동원했다.

첫 주 박스오피스 성적이 대부분 그대로 유지되는 일반적인 경우와 다르게 '시라노'는 3위에서 1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제대로된 뒷심을 선보였다. 특히 톱스타가 등장하지 않음에도 입소문으로 꾸준히 관객을 불러모으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에도 청신호인 셈이다.

엄태웅 이민정 박신혜 최다니엘 주연의 '시라노'는 타인의 사랑을 이뤄주는 연애조작단의 리더(엄태웅)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이민정)와 다른 남자(최다니엘)의 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