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컨설팅] 배당주 펀드,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데…

Q. 오래전에 가입한 펀드가 수익이 나서 돈을 찾을까 합니다. 일단 돈을 찾고 나서 투자할 상품을 찾고 있는데, 마땅한 투자처가 없습니다. 2010년 기업들이 역대 최고의 기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하던데, 그럼 배당도 많이 줄 것 같습니다. 배당주펀드 투자는 어떨까요?

A. 기업들은 한 해 벌어들인 돈 중 일정액을 남겨 놓은 다음에 나머지를 주주들에게 나눠주게 됩니다. 이때 나눠주는 돈을 배당금이라고 합니다. 국내 500대 기업의 순이익은 올해 총 97조원에 달해, 규모가 작년(53조원)의 2배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이익이 커질 가능성이 큰 만큼 기업들이 주주들에게 배당을 많이 해 줄 가능성도 큽니다.

보통 주식에 투자할 때는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을 기대하기도 하지만, 기업이익의 배당을 기대하기도 합니다. 배당을 기대하고 하는 투자를 '배당투자'라고 하고, 배당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펀드를 '배당주 펀드'라고 합니다. 평소에 배당을 많이 해주는 기업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주가상승에 따른 시세차익 외에 배당금까지 덤으로 벌겠다는 것이죠. 또 주가가 떨어질 경우에도 배당으로 손실을 만회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배당주펀드는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보다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일반적으로 배당투자의 적기는 찬바람이 부는 9~10월이 적당합니다. 대부분 기업의 결산시점이 12월에 몰려 있어 연말로 갈수록 주가상승률이 좋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고배당을 노리고 12월까지 단기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자산들과의 분산차원에서 장기투자로 접근해야 합니다. 또 배당주 특성상 하락장에서 주가가 덜 떨어지기는 하지만, 상승장에서는 성장주 펀드나 인덱스펀드보다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단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