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거래'로 신분 상승한 류승범 "상승세는 계속된다"

"'방자전' 이후 현격한 신분 상승을 이뤘습니다. 하하."

배우 류승범이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부당거래'의 제작보고회에서 엘리트 검사로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류승범은 극 중 스폰서의 구속을 계기로 알게 된 조작된 살인사건을 가지고 경찰에게 부당한 거래를 제안하는 엘리트 검사 주양 역을 연기한다. 류승범은 "원래 멋진 역할은 잘 안 맡았는데, 최근 '방자전'의 이몽룡을 연기한 이후 검사까지 현격한 신분 상승을 이뤘다"며 "이후 작품에서도 계속 그럴 것 같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이어 "사실 스무살 때 데뷔한 이후 조직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검사 역을 표현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 최대한 실제 상황임을 가정하고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영화 '부당거래'는 대한민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연쇄살인 사건을 둘러싸고 경찰과 검사, 스폰서 간의 부당한 뒷거래를 담아낸 작품으로, 권력계층의 부정부패, 검사와 스폰서 문제, 입찰 비리 문제 등 실제 사건들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소재들을 흥미롭게 그려냈다. 류승범을 비롯해 황정민, 유해진 등이 출연하고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아라한 장풍 대작전' '짝패'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오는 10월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