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삼 감독 딸, 스크린서 판박이 외모 과시

영화 '검우강호'에 오우삼 감독의 딸 안젤리우스 우가 특별출연해 화제다.

안젤리우스 우는 이번 제67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단편영화 '콜리지 코치'를 출품하기도 했던 영화감독이자 극작가로, 아버지 오우삼 감독이 연출한 '검우강호'에서 처음 연기에 도전했다. 안젤리우스 우는 영화의 초반부에 달마의 유해 반쪽을 차지하려는 강호의 고수들 중 한 명으로 등장, 절대 무공을 지닌 여검객들을 상대로 화려하고 호쾌한 액션을 선보였다.

오우삼 감독은 "딸에 대한 믿음은 늘 가지고 있다. 그녀는 영화를 사랑하고 좋은 극작가이지만 이렇게 연기를 잘 해낼 줄 몰랐다. 걱정을 많이 했지만 고난도 액션 연기도 자연스럽게 해내 깜짝 놀랐다"며 배우로서의 재능을 칭찬했다. 이에 대해 안젤리우스 우는 "나의 첫 영화이기 때문에 모든 게 흥미로웠다. 무술과 액션 드라마가 갖춰진 시나리오에 좋은 스태프들까지 함게 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처음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며 외신들로부터 '지난 20년간 만들어진 동일 장르 영화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던 '검우강호'는 오우삼 감독의 범아시아 프로젝트로, 정우성, 양자경, 서희원 등 아시아 대표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