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마더'와 유덕화 주연 '적인걸'의 공통점?

서극 감독의 신작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이하 '적인걸')'이 국내 CG 기술력을 빌려 완성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적인걸' 수입사 누리픽쳐스에 따르면 이 영화의 모든 CG 작업은 한국의 에이지웍스가 맡았다. 이제 한국의 CG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했다는 방증이다.

서극 감독은 화려한 영상과 수준 높은 액션 장면을 선호한다. 중화권 톱스타 유덕화의 미스터리 탐정물 '적인걸'은 문화적으로 가장 화려했던 당나라를 완벽하게 재현하고 절대권력의 상징이었던 여황제 측천무후 시대의 거대한 스케일을 담기 위해 많은 공이 들어간 작품이다. 서극 감독은 이번에도 직접 내한해 CG 작업을 확인할 만큼 애를 썼다.

'적인걸'의 제작사이자 제작, 투자, 배급, 매니지먼트 등 중국 영화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최대 메이저 영화사인 화이브라더스가 선택한 국내 CG업체인 에이지웍스는 박찬욱 감독의 '박쥐', 봉준호 감독의 '마더', 최동훈 감독의 '전우치' 등 이미 대한민국 최고의 감독들과 작업을 한 바 있다. '적인걸'에서는 에이지웍스의 기술로 만들어진 인체자연발화 장면과 실제 높이 120m의 통천부도가 무너지는 실감나는 장면 등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적인걸'은 제6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되어, 지난 5일 첫 프리미어 행사를 마쳤다. 6일 국내에서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