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추천 '부산 국제영화제 100배 즐기기'

세계적인 영화 축제로 자리잡은 제15회 부산 국제영화제가 7일 개막된다. 꼭 영화가 아니더라도 즐길 것은 많다. 부산을 사랑하는 스타들이 권하는 '부산에서 꼭 즐겨야 할 것들'을 모아봤다.

바다-스타로 '눈요기' 맛난 먹거리로 '든든'

▶박시연-부산 사람만 아는 조개구이 맛

부산 출신인 박시연은 누구보다 부산을 잘 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지역 사람들이 잘 모르는 명소를 추천했다. 해운대에서 조금 나가면 있다는 마을 '청사포'는 조개구이로 유명한데, 부산에서는 젊은 연인들 사이의 명소라고. 박시연은 "서울의 '신당동 떡볶이' 같은 이미지인데, 부산에 간 연인이라면 데이트 코스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소유진-만나기 힘든 스타를 만나요

지난해 부산을 찾았던 소유진은 "할리우드 스타 조쉬 하트넷을 만났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같이 사진도 찍고 얘기도 나눴다"고 말했다. 올해도 할리우드 스타 윌렘 데포, 중국의 탕웨이, 일본의 미야자키 아오이 등 국제적인 스타들이 부산을 찾는다. 스타들 역시 해외 스타들을 만나고 싶어한다는 사실.


▶송승헌-해운대 바닷가에서 일출 보세요

'무적자'의 거친 남자로 돌아온 송승헌은 최근까지 부산에서 영화를 촬영해 여러 모로 부산에 익숙하다. 영화 촬영 중 동료 배우들과 바닷가에서 술자리를 갖고 친목을 도모하기도 했다는 송승헌은 촬영 때문에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일이 많았다. 이 때문에 많이 본 것이 해운대 바다의 일출이다. 송승헌은 "부산 아니면 볼 수 없는 해운대 일출을 꼭 보라"며 "말로 할 수 없는 장관"이라고 전했다.

▶유지태-부산은 역시 맛집이죠

'맛집 마니아'로 알려진 유지태는 "역시 부산에 갔다면 음식을 즐겨야 제맛"이라고 말했다. 평소 전통 있는 식당이라면 일부러 찾아가기를 좋아하는 유지태는 "정말 맛있어서 내가 영화 '황진이'를 할 때 스태프들에게 한 턱 내기도 했던 곳"이라며 "부산 달맞이 고개 근방에서 유명한 대구탕집과 양념갈비집을 찾으라"고 권했다. 유지태는 이번에도 부산에 내려가 기회가 되면 이곳을 찾을 생각이다.

▶조여정-카페에서 즐기는 바다 전망을 추천해요

조여정은 예쁜 외모만큼이나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아름다운 풍경 즐기기를 좋아한다. 조여정이 추천한 명소 역시 달맞이고개 근처. 하지만 식당이 아니라 바다가 내다보이는 테라스가 있는 카페다. 조여정은 "달맞이고개를 오르는 길목 왼편을 살펴보면 테라스가 있는 카페가 보인다. 다른 사람들이 잘 모르던데, 이곳에서 내다보는 바다 경치가 끝내준다"고 전했다.

▶최강희-영화제에선 영화를 봐야죠

매년 부산 국제영화제에 가는 최강희를 찾으려면 관광지보다는 영화제 현장이 더 낫다. 최강희는 영화제의 목적에 맞게 "정말로 영화를 즐기러 참석한다. 영화제에 갔으면 영화를 즐기는 게 가장 맞다"고 밝혔다.

실제로 본인도 편한 차림으로 세계 각국의 영화를 보러 다닌다. "부산에서 다른 것에 욕심부리는 것도 좋지만 평소에 보기 힘든 다양한 영화를 놓치지 말고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