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개막 제15회 부산 국제영화제...장이모우 '산사나무 아래' 개막작

67개국 308편 36개 극장서 상영

　7일 개막되는 제15회 부산 국제영화제엔 전 세계 67개국의 초청작 308편이 상영된다.

9일간의 축제 테이프를 끊을 개막작은 중국영화계의 거장 장이모우 감독의 '산사나무 아래', 폐막작은 한국의 장준환과 일본의 유키사다 이사오, 태국의 위싯 사사나티엥 감독이 참여한 옴니버스 장편영화 '카멜리아'가 선정됐다.

현빈과 탕웨이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만추'(김태용 감독). 장진 감독이 제작한 '된장'(이서군 감독). 공효진의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임순례 감독) 등도 이번 영화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상영관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의 5개 극장 36개관이다.

주요 해외 게스트로는 미야자키 아오이(일본 배우), 아난다 에버링햄(태국 배우),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이란 감독), 아오이 유(일본 배우), 오카다 마사키(일본 배우), 올리버 스톤(미국 감독), 요시타카 유리코(일본 배우), 장초치(대만 감독), 제인 마치(영국 배우), 줄리엣 비노쉬(프랑스 배우), 카를로스 사우라(스페인 감독), 탕웨이(중국 배우), 허안화(홍콩 감독) 등이 있다.

개막식 사회는 정준호와 한지혜가 맡았으며, 폐막식은 안성기와 강수연이 진행한다.

한편, 올해를 마지막으로 영화제 집행위원장직에서 물러나는 김동호 위원장은 지난 15년간 세계 영화제를 다닌 여정을 사진에 담아 '김동호와 친구들'이라는 제목으로 7~14일 해운대 파빌리온에서 전시회를 연다(www.piff.org).

<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