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중소기업에 다니는 30대 회사원입니다. 부동산에 관심은 많은데 여유자금이 부족해 은행에만 넣어두고 있습니다. 은행 이자가 낮아 다른 곳에 투자를 해보고 싶은데 부동산도 간접투자 방식으로 소액투자가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간접투자를 하면 혜택도 있다는데 어떤 방법이 있나요.
A : 소액으로 부동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부동산 펀드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들 수익률은 시중 은행의 정기 예·적금 금리를 웃돌면서 1억원 미만을 가진 소액 투자자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은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등을 지급하지 않고도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동안 기관투자자나 거액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소액 투자자들도 투자할 수 있는 공모형 상품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펀드는 일반 상업용 건물을 매입해 임대수익을 배당하는 임대형과 상가 분양사업 등에 투자하는 개발사업형으로 구분됩니다. 개발사업형은 상가 등 대규모 건설사업에 직접 투자하고 나서 이자수익을 배분받는 형식입니다.
리츠는 근거법령이나 자본금 등에서 부동산펀드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유사하다고 보면 됩니다.
이들 부동산펀드나 리츠는 상가개발을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해 공모형 상품이 늘어나면 상업용 부동산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부 펀드는 원금회수도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펀드를 청산할 때는 해당 부동산을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데 지금처럼 시장 경기가 안 좋으면 매각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