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른 이영애, 태교는 아침 프로 보고 맛집 탐방?

임신 소식을 전한 이영애가 최근 서울 한남동과 신사동 일대의 맛집에서 남편과 함께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이영애는 지난 7월 "임신 초기"라는 소식을 친정 아버지를 통해 알렸으며, 일체의 연예 활동을 하지 않고 태교에 힘쓰고 있다. 그는 한남동 자택 유엔빌리지 인근 고깃집에서 남편과 저녁을 즐기거나 슈퍼마켓에 들러 장을 보는가 하면,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한 퓨전 레스토랑에도 남편과 나란히 나타났다. 신비주의 배우로서의 삶과 달리 행복하면서도 소소한 일상을 가김없이 드러낸 것. 이영애를 목격한 한 연예관계자는 "메이크업을 전혀 하지 않은 채, 긴 니트에 레깅스를 입어 편안한 차림이었다. 언뜻 봐도 임신 6개월은 넘어선 것으로 보였다. 과거 '대장금' 촬영 때처럼 깨끗하고 흰 피부에 윤기가 흘러 무척 아름다웠다. 결혼과 임신 이후 얼굴에 온화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 듯 했다"고 전했다. 특히 남편 정씨는 아내의 의자를 미리 빼주는가 하면, 마주보고 앉는 것이 아니라 옆에 나란히 앉아 이영애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았을 정도로 자상함을 보였다고. 정씨는 지난 4월 이영애와 함께 농구장에 나타나기도 해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이영애의 한 측근은 "집에만 있는 이영애를 배려해 먼저 외식이나 외출 같은 이벤트를 제안하는 것 같다. 이영애가 집에서 TV에 나온 아침 프로그램이나 요리 프로그램을 보고 '먹고 싶다'거나 '가보고 싶다'라고 하면 남편이 알아서 데리고 가는 식이다. 주위를 별로 의식하지 않는 남편의 호탕한 성격 때문에 식당에서도 길가 자리나, 창가에 많이 앉곤 한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이영애의 소속사 관계자는 "태교나 출산 등 사생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다만 올해는 공식적인 대외 활동이 전혀 없으며, 이영애가 2세 출산 준비에 힘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영애는 2009년 8월 미국 하와이에서 연상의 재미교포 사업가 정씨와 비밀 결혼식을 올렸으며, 이후 한양대 대학원 박사 과정을 밟는 것 외에는 외부 활동을 삼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