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의 전설' 안에 '300' 있다?

'가디언의 전설' 안에 '300' 있다? "아바타 이후 최고의 3D 탄생"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28일 개봉을 앞둔 영화 '가디언의 전설'이 할리우드 최고의 비주얼리스트 잭 스나이더 감독의 신작답게 그의 전작 '300'과 닮은 장면들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넘나들며 언제나 특유의 감각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잭 스나이더 감독이 이번에는 극사실주의를 표방하는 '가디언의 전설'을 선보인다. 전작 '300'을 통해 실사이면서 그래픽 같은 느낌의 화면으로 충격에 가까운 놀라움을 전한 그는 '가디언의 전설' 역시 애니메이션과 3D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얻을 정도로 또 다른 비주얼 혁명을 이뤄냈다. 보고 있으면 어느새 애니메이션인 사실을 잊을 정도로 완벽한 장면들이 장르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극찬을 쏟아내게 했다.

'새벽의 저주'를 시작으로 '300' '왓치맨' 등으로 이어지는 작품을 통해 구축된 '잭 스나이더 스타일'은 '가디언의 전설'에서도 계속 이어진다. 다른 어떤 영화에서도 본 적 없는 독보적인 스타일은 비교된 스틸만으로도 잭 스나이더 감독의 작품임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이다. 분명 다른 장면이면서도 색감이나 구도 등 감각적인 화면이 묘하게 닮아있다. 다만 '300'은 차가운 느낌을 드는데 반해, '가디언의 전설'은 보다 다양한 색채가 사용되어 더욱 풍부한 느낌을 전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가디언의 전설'은 절대 악에 맞서 위기에 처한 왕국을 구원한 올빼미 전사들의 위대한 전설을 담은 대서사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전 세계 5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매트릭스'의 스미스 요원 휴고 위빙, '샤인'의 제프리 러시, '더 퀸'의 헬렌 미렌, '쥬라기 공원'의 샘 닐 등 세계적인 명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도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