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13개국의 바이오 관련 연구자들 모임인 '아시아생물공학연합체'가 7일 인천 송도테크노파크에서 전용 사무실 개소식을 가졌다. 이 단체는 바이오테크놀로지 학문과 산업에 대해 서로의정보를 공유하고 인적 네트워크도 만들기 위해 2008년 중국에서 결성됐으며, 회원은 1100여명이다. 사무실은 이번에 한국에 처음 마련됐다.
개소식에는 회장인 요시다(일본 오사카대) 교수와 박정극(동국대 바이오시스템대 학장) 사무총장, 임교빈 한국생물공학회 회장, 교육부장관을 지낸 조완규 전 생물산업협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사무총장은 "유럽과 미국은 30여년 전부터 각국 연합기관이 구성돼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세계 인구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아시아에서도 앞으로 바이오 산업과 학문의 발전이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무실 개설을 기념해 9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1500명이 참가하는 국제학술 심포지엄도 열린다. 내년에는 네팔·중국·몽골에서 잇달아 심포지엄이 열리며, 아시아 다른 국가들의 참여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