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네이버 지식인에 '면제 가능성' 물어보고 치아 더 뽑았다

가수 MC몽(30·신동현)이 지난 2005년 네이버의 지식공유 서비스 ‘지식인(iN)’에 자신의 치아 상태로 군면제를 받을 수 있는지 묻는 글을 올린 사실이 확인됐다.

11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기석)에 따르면, MC몽은 치아 2개를 발치한 후인 2005년 1월 네이버 지식인에 ‘thugmong1’이라는 아이디로 올린 글에서 “병원에서 (내 치아 상태로는) 최하 51점 감정에 총점 49점이라고 하더군요. 그럼 (신체 등급) 5급 맞죠? 혹시 재검을 받는데 5급을 안주는 경우도 있나요?”라고 질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자신을 현직 군의관이라고 밝힌 답변자는 “(질문자) 님보다 더 심한 병사도 군복무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며 “입대전 신체등급판정에서 면제를 받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군에 (왔더라)”고 답변했다.

검찰은 MC몽이 이 답변을 확인한 뒤 자신의 치아 상태로는 병역 면제 판정을 받는 것이 불분명하다고 판단, 치아를 추가로 뽑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MC몽은 생니를 뽑아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MC몽은 2004~2006년 사이 서울의 한 치과에서 멀쩡한 어금니 한 개와 보철 치료만 해도 되는 다른 어금니 한 개를 뽑는 등 모두 3개의 생니를 뽑아 징집을 기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MC몽은 1998년 첫 징병검사에서 1급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이 같은 방법으로 2007년 병역 면제를 확인받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MC몽은 35세가 되는 2014년 이내에 유죄가 확정될 경우 징병검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