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의 FM' 수애 "우리 영화, 정우성에게 자랑했어요"

"우리 영화 잘 나왔죠?"

배우 수애가 13일 개봉하는 영화 '심야의 FM'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수애는 12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심야의 FM'을 통해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는데 너무나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히며 "드라마 '아테나'에 함께 출연하는 정우성의 영화도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동료에 대한 의리를 보였다. '아테나'에서 연인으로 출연하는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심야의 FM'과 '검우강호'로 같은 시기에 스크린 맞대결을 펼친다. 수애는 이에 대해 "양자경, 오우삼 감독과 함께 영화를 촬영한 정우성이 자랑스럽다.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도 호평 받았다고 들었다. 이제 정우성은 세계적인 배우가 된 것 같다"며 "중국어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정우성의 열정을 본받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우성과의 스크린 경쟁에서 지고 싶지 않은 속내도 내비쳤다. 수애는 "해외 촬영 중에 정우성이 '심야의 FM'에 대해 물었을 때 '우리 영화 정말 잘 나왔다'고 신이 나서 자랑했다"면서 "경쟁을 떠나 두 영화 모두 잘 돼서 관객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심야의 FM'은 유명 아나운서이자 라디오DJ인 고선영(수애)이 생방송 중 가족을 인질로 협박전화를 걸어온 살인마(유지태)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스릴러 영화로, 13일 개봉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