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을 빛낸 최고의 선수 이승훈

밴쿠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승훈(22·한국체대·사진)이 올해 한국을 빛낸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이승훈을 제48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승훈은 지난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1만m 금메달, 5000m 은메달을 따며 한국이 동계올림픽 역대 최고인 종합 5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빙상의 마라톤'이라는 1만m에서 아시아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작년 여름까지 쇼트트랙 선수였던 그가 세계기록 보유자인 스벤 크라머(네덜란드)를 꺾은 것은 밴쿠버올림픽 최대 이변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김기진 계명대 체육학과 교수(연구상), 지중섭 대한볼링협회 회장(공로상), 장영도 대구시생활체육회장(진흥상), 한민규 한국체대 특수체육과 부교수(특수체육상)도 대한민국체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유도 최민호, 양궁 윤옥희, 사격 진종오 등 10명은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는다. 시상식은 '체육의 날'인 15일 오후 5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