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아빠의 펀펀펀 재테크 43] 72법칙을 명심하라
입력 : 2010.10.19 14:27 | 수정 : 2010.10.19 14:28
[딸기아빠의 펀펀펀 재테크 43] 필수 재무계산기, ‘72법칙’의 활용
‘원금의 2배가 되려면 얼마 동안 몇 %의 수익을 내야 하나요?’
대부분 투자에 나서면서 재무목표를 세우고 ‘얼마가 모이면 어디에 써야지!’라고 생각한다.
연 5%의 복리상품에 투자했을 때 원금의 2배가 되는 데는 얼마나 걸릴까? ‘연 5% 금리로 원금의 두 배가 되려면 20년이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복리는 이자에 이자가 붙는 구조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럴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이른바 ‘72법칙’이다. 72를 이자율인 5로 나눠보자(72÷5=14.4년). 5%짜리 복리 상품에 투자하면 14.4년이 지나면 원금의 2배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기간이 정해져 있을 때 원금의 2배가 되려면 얼마의 수익률을 내야 할지도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6년 후 현재의 집에서 큰 집으로 넓혀서 이사를 갈 계획이라고 치자.
필요한 자금이 2억원이고 현재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이 1억원이 있다면, 6년 후 2억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매년 얼마의 수익을 내야 할까? 간단히 72를 6으로 나눠보면(72÷6년=12) 매년 12%의 수익을 내야 6년 후에 2배인 2억원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대출을 받고 있는 경우, 이자를 원금만큼 납부하는데 걸리는 시간 또한 계산해 볼 수 있다. 현재 6%의 대출을 받고 있는 경우 12년(72÷6=12년)이면 원금만큼 이자를 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처럼 ‘72법칙’은 계산기 없이도 72라는 숫자에 이자율과 투자기간을 대입해 자산형성, 부채관리, 목표수익률 등을 알아볼 수 있다. 재무목표 설정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재무계산기’라고 볼 수 있다.
◆72법칙의 의미: 목표를 설정하고 투자에 나서라
위의 계산처럼 금리와 시간과 정(正)의 함수관계를 가지고 있다. 금리가 높을수록 돈이 불어나는 속도는 커지고, 시간이 길어질수록 돈의 크기도 커진다. 비록 적은 돈이라도 하루 빨리 투자를 해야 복리의 마술에 의해 돈의 크기를 눈덩이처럼 키울 수 있다.
72법칙에서 우리는 여러 의미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첫째, 부자가 되는 시간을 앞당기려면 하루라도 빨리 투자해야 한다.
저금리 시대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저금리 상품에 투자를 한다면 상대적으로 돈이 모이는 기간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이는 장기투자를 해야 복리효과가 더 커진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둘째, 저축만 고집할 게 아니라 투자도 해야 한다.
원금보장과 확정수익의 의미가 장점보다는 리스크와 단점에 가까운 용어가 되어가고 있다. 투자환경은 급물살을 따라 소용돌이치며 흘러간다. 원금보장만을 고집하다가 흘러간 세월을 못내 아쉬워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따라서 저성장, 저금리시대에는 포트폴리오 분산을 통해 펀드, 변액보험 등 다양한 투자상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셋째, 재투자를 해야 한다.
투자성향에 따라 어떤 상품을 고를지는 각자의 몫이지만, 저축이건 펀드건 변액보험이건 투자성과(이자)에 대한 재투자를 해야만 자산의 크기는 눈덩이처럼 커지게 된다.
넷째, 목표가 없이는 어떤 꿈도 이룰 수 없다.
재테크와 재무설계의 차이는 목표가 있고 없고의 차이다. 이 둘 사이에는 투자성과에서 많은 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구체적인 재무목표 설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금 당장 실행하라
재테크 72법칙 이외에도, ‘72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우리가 어떤 생각이나 계획을 머리에 떠올리고 나서 이를 72시간 내에 실행하지 않았을 경우 나중에 실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나중에라도 실행에 옮기는 경우는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모든 이들의 꿈, 빨리 실행하지 못했다는 아쉬움,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가능할까?’라고 생각하는 재테크, 지금이야말로 바로 계획을 설정하고 실천에 나서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다.
▶딸기아빠 김종석은?
현재 우리투자증권 마포지점 WM팀장으로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이기도 하다.
온라인에서 ‘딸기아빠의 재무설계펀드 이야기’라는 카페를 운영해 재테크 분야의 고수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주식, 채권, 부동산, 세금 등 다방면에 전문가적 식견을 자랑한다. 신문, 잡지 등에 고정 칼럼을 기고하고 방송에도 자주 출연한다. 저서로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굿인포메이션) 등의 저서가 있다.
‘원금의 2배가 되려면 얼마 동안 몇 %의 수익을 내야 하나요?’
대부분 투자에 나서면서 재무목표를 세우고 ‘얼마가 모이면 어디에 써야지!’라고 생각한다.
연 5%의 복리상품에 투자했을 때 원금의 2배가 되는 데는 얼마나 걸릴까? ‘연 5% 금리로 원금의 두 배가 되려면 20년이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복리는 이자에 이자가 붙는 구조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럴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이른바 ‘72법칙’이다. 72를 이자율인 5로 나눠보자(72÷5=14.4년). 5%짜리 복리 상품에 투자하면 14.4년이 지나면 원금의 2배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기간이 정해져 있을 때 원금의 2배가 되려면 얼마의 수익률을 내야 할지도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6년 후 현재의 집에서 큰 집으로 넓혀서 이사를 갈 계획이라고 치자.
필요한 자금이 2억원이고 현재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이 1억원이 있다면, 6년 후 2억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매년 얼마의 수익을 내야 할까? 간단히 72를 6으로 나눠보면(72÷6년=12) 매년 12%의 수익을 내야 6년 후에 2배인 2억원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대출을 받고 있는 경우, 이자를 원금만큼 납부하는데 걸리는 시간 또한 계산해 볼 수 있다. 현재 6%의 대출을 받고 있는 경우 12년(72÷6=12년)이면 원금만큼 이자를 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처럼 ‘72법칙’은 계산기 없이도 72라는 숫자에 이자율과 투자기간을 대입해 자산형성, 부채관리, 목표수익률 등을 알아볼 수 있다. 재무목표 설정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재무계산기’라고 볼 수 있다.
◆72법칙의 의미: 목표를 설정하고 투자에 나서라
위의 계산처럼 금리와 시간과 정(正)의 함수관계를 가지고 있다. 금리가 높을수록 돈이 불어나는 속도는 커지고, 시간이 길어질수록 돈의 크기도 커진다. 비록 적은 돈이라도 하루 빨리 투자를 해야 복리의 마술에 의해 돈의 크기를 눈덩이처럼 키울 수 있다.
72법칙에서 우리는 여러 의미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첫째, 부자가 되는 시간을 앞당기려면 하루라도 빨리 투자해야 한다.
저금리 시대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저금리 상품에 투자를 한다면 상대적으로 돈이 모이는 기간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이는 장기투자를 해야 복리효과가 더 커진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둘째, 저축만 고집할 게 아니라 투자도 해야 한다.
원금보장과 확정수익의 의미가 장점보다는 리스크와 단점에 가까운 용어가 되어가고 있다. 투자환경은 급물살을 따라 소용돌이치며 흘러간다. 원금보장만을 고집하다가 흘러간 세월을 못내 아쉬워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따라서 저성장, 저금리시대에는 포트폴리오 분산을 통해 펀드, 변액보험 등 다양한 투자상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셋째, 재투자를 해야 한다.
투자성향에 따라 어떤 상품을 고를지는 각자의 몫이지만, 저축이건 펀드건 변액보험이건 투자성과(이자)에 대한 재투자를 해야만 자산의 크기는 눈덩이처럼 커지게 된다.
넷째, 목표가 없이는 어떤 꿈도 이룰 수 없다.
재테크와 재무설계의 차이는 목표가 있고 없고의 차이다. 이 둘 사이에는 투자성과에서 많은 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구체적인 재무목표 설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금 당장 실행하라
재테크 72법칙 이외에도, ‘72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우리가 어떤 생각이나 계획을 머리에 떠올리고 나서 이를 72시간 내에 실행하지 않았을 경우 나중에 실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나중에라도 실행에 옮기는 경우는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모든 이들의 꿈, 빨리 실행하지 못했다는 아쉬움,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가능할까?’라고 생각하는 재테크, 지금이야말로 바로 계획을 설정하고 실천에 나서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다.
▶딸기아빠 김종석은?
현재 우리투자증권 마포지점 WM팀장으로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이기도 하다.
온라인에서 ‘딸기아빠의 재무설계펀드 이야기’라는 카페를 운영해 재테크 분야의 고수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주식, 채권, 부동산, 세금 등 다방면에 전문가적 식견을 자랑한다. 신문, 잡지 등에 고정 칼럼을 기고하고 방송에도 자주 출연한다. 저서로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굿인포메이션) 등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