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집 도용' 배용준, 일본 출판사 상대 초상권 승소

한류스타 배용준(38)이 일본 출판사를 상대로 한 초상권 소송에서 승소했다.

21일 일본 지지통신과 닛칸스포츠 등에 따르면 배용준은 일본 오쿠라 출판사가 펴낸 월간지 '잇츠 코리알(It's KOREAL)'의 2008년 7월 화보에 자신의 사진이 무단 게재됐다며 도쿄지법에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440만엔(약 6100만원) 배상 판결을 받았다. 당시 '잇츠 코리알'은 배용준의 화보집 한 권을 허락 없이 무단 도용했고, 이에 배용준의 저작권을 관리하는 디지털 어드벤처는 즉각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배용준은 한국의 한 여행사가 홈페이지에 드라마 '겨울연가'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걸어 지난 9월 3000만원의 배상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배용준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초상권에 관련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초상권을 무단 도용한 '불법 상품'들로 인해 당사자보다 팬들이 입는 피해가 더 크다. 이같은 피해를 사전 예방하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라고 밝혔다.이다정 기자 anbi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