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연동형 저축성 보험은 수수료 공제액 꼭 비교해야"

"내가 가입한 보험은 다른 보험에 비해 값이 비싼 건 아닐까? 아직 가입할지 말지 결정하지 못했는데 혹시 이것보다 더 좋은 상품이 있진 않을까?"

이런 고민을 가진 보험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가 등장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 소비자가 보험상품을 선택할 때 보험료 내용과 수준을 회사별로 비교할 수 있는 보험상품 공시 서비스를 이달 초부터 시작했다. 금감원은 특히 소비자가 보험상품을 유형별로 비교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몇 가지 공개했다.

먼저 금리연동형 저축성 보험을 비교할 때에는 수수료 공제금액을 중심으로 비교하는 것이 좋다. 저축성 보험은 보험료가 일정금액 이상 납입되면 계약체결 비용과 위험보장 혜택 비용 등의 수수료를 공제한 후 적립금에 추가한다. 즉 적립금을 많이 쌓으려면 수수료 공제금액이 적을수록 보험 소비자에게 유리한 셈이다. 또 적립된 금액에 이자를 부과하는 과정에 영향을 주는 부리 이율과 운용보수 수수료, 중도인출이나 해약시 발생하는 비용과 수수료도 꼼꼼하게 따져보면 좋다.

같은 위험을 보장하는 보장성보험이나 금리확정형 저축성보험을 비교해볼 때에는 '보험료 지수'를 살펴보면 된다. 보험료 지수란 표준 순보험료에 비해 해당하는 상품의 보험료가 얼마나 비싼지를 알려주는 지수를 말한다. 지수가 높을수록 보험료는 비싸고 지수가 낮을수록 보험료는 싸다. 만약 한 보험상품 내에 위험보장 내용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경우, 1년 동안 위험보장을 받기 위해 납입하는 보험료인 '보장위험별 연간보험료'를 활용하면 좋다. 이는 주계약 내의 해당 담보나 담보하는 특약의 보험료가 높은지 낮은지를 알려준다.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려면 생명보험협회(www.klia.or.kr), 손해보험협회(www.knia.or.kr), 혹은 각 보험회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각 회사가 제공하는 상품요약서를 살펴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