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노장보다 강했다. 제4기 지지옥션배에서 여성 팀이 남성 시니어팀(만 45세 이상)을 12대11로 꺾고 우승했다. 22일 바둑TV 스튜디오서 벌어진 최종국서 여성 팀 주장 박지은 九단은 시니어팀 조훈현 九단과 335수에 이르는 대접전 끝에 백으로 4집 반 승, 극적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박지은의 천금 같은 결승점에 힘입어 여성 팀은 1회 대회 이후 3년 만에 우승 탈환과 함께 통산 2대2로 균형을 되찾았다. 1회 때 시니어 팀 최종 주자로 출전, 6연승으로 역전 우승 직전까지 이끌었다가 여성 팀 11번 주자 박지은에게 반 집 패했던 조훈현의 설욕 꿈도 무산됐다.
여성 팀엔 단체 우승상금 7000만원, 준우승한 시니어 팀엔 기도산업이 제공하는 120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