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숙 진행 '터놓고 말합시다'

케이블·위성 KTV 한국정책방송원(원장 손형기)이 오는 11월 5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생방송 '쟁점토론 터놓고 말합시다'를 방송한다. 전 국회의원인 방송인 박찬숙<사진> 앵커가 진행을 맡는 이 방송은 KTV가 시도하는 첫 번째 토론 프로그램으로, 우리 사회의 갈등을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화로 풀자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방송에는 찬성과 반대 입장을 대표하는 전문가 각 1명과 관련 '모니터 패널' 각 4~5명씩이 출연해 난상토론을 벌인다. 찬성과 반대측 출연자 간 '1대1 직문직답' 시간을 통해 긴박한 토론을 유도해 차별화된 방송을 만들 계획이다. 모니터 패널은 현장 여론을 발로 뛰어 수집해 전하는 역할을 한다.

5일 첫 방송에는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 논란'에 대한 찬반 양측의 논리를 들어본다. 정부가 지난 1일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 거리 기준을 현행 2㎞에서 5㎞로 늘리는 내용의 자연공원법시행령 개정안을 공포한 이후, 자연보호와 개발을 둘러싸고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2004년 'KBS 라디오 여기는 정보센터 박찬숙입니다'를 끝으로 6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박찬숙 앵커는 "국책방송 토론 프로그램이지만 정부 입장에 치우치지 않고 냉철하게 쌍방 토론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6년 만의 방송 복귀인 만큼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