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아빠 재테크 45] 마이너스 금리를 극복하는 똑똑한 투자법
입력 : 2010.10.31 10:39 | 수정 : 2010.10.31 10:41
[딸기아빠의 펀펀펀 재테크 45] 실질금리 마이너스를 극복하는 똑똑한 투자법
“물가상승률이 금리보다 높아 저축해봐야 손해네요!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요?”
◆실질금리, 왜 마이너스일까?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은행에 예금을 해봐야 손해’라고들 한다.
9월말 기준 물가상승률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6% 상승한 반면, 10월 8일 기준 예금은행 수신금리는 3.16%로 물가상승률보다 낮다. 1년을 기준으로 돈의 가치는 자연적으로 3.6%만큼 떨어지는 데 비해, 예금해봐야 3.16%의 금리를 받으니 저축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실질이자(예금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수치)는 세금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0.44%가 된다. 게다가 예금금리에서 15.4%의 원천징수세금을 떼고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이자는 ‘-0.93%’로 마이너스 폭이 커진다.
여기에 금리가 동결되고 시중금리도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예금금리 인하압박은 계속되고 있다. 상황이 이쯤 되자 개인의 목돈운용이나 법인들의 자금운용에 비상이 걸려 대안상품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금리전망: 저점을 확인하는 중…금리상승을 고려한 투자전략 필요
실질금리 마이너스는 사실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과거 2004년과 2009년에도 이미 경험했던 일이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를 형성한 후 시장금리는 재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의 환율과 더불어 금리하락은 글로벌 통화전쟁으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한 부분도 크다고 봐야 한다. G20정상회담을 앞두고 환율전쟁 또한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경기전망의 바로미터인 경기선행지수 또한 미국의 경우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기선행지수 또한 내년 1분기에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경기선행지수와 시장금리의 방향성을 고려했을 때 금리가 저 점을 형성하는 과정으로 판단하고 투자전략을 설정해야 한다.
◆투자전략: 금리 바닥확인 후 정기예금 늘려야
2004년도에 실질금리 마이너스였을 때 자금은 역시 돈이 되는 곳으로 흘렀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예금은 50%에서 43%로 줄어든 반면, 주식은 17%에서 21%로, 펀드투자도 5%에서 10%로 증가하였다. 이처럼 풍부한 유동성에 의한 저금리시대에는 돈의 흐름이 ‘저축’에서 ‘투자’로 흘렀음을 알 수 있다.
목돈투자는 당분간 증권사 CMA 등 수시입출금식 상품에 운용하다가, 고금리 특판 예금이 출시되면 가입하는 것도 좋다. 보통 특판 예금은 일반 예금보다 0.3%포인트 이상 높은 금리를 주기 때문이다.
또한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은 이어질 수 있어도 계속될 수는 없는 상황이므로, 꼭 은행을 이용해야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한다면 조금씩 나누어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면 금리조건·상환수수료 등을 감안하여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높은 변동성을 이기는 마음 편한 목돈 투자방법
증시 변동성이 커지게 되면 매월 자동으로 불입하는 적립식펀드의 납입마저도 정지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적립식펀드의 수익을 내는 핵심동력인 비용평준화 효과(Cost Average)를 통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자동이체를 해지하면 안되다.
또한 적립식펀드가 아닌 목돈을 운용해야 할 상황에서 향후 증시전망이 불투명하다면 원금손실 가능성이 낮은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다.
▶원금보장 형 ELS: 기초자산의 전망을 먼저 확인하라
ELS(주가연계증권)는 주가지수나 특정 종목의 특정 시점 주가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의 일종이다. 대개 원금 보존을 추구하거나 일정한 수준까지 손실이 제한된다. 이때문에 주식 투자를 겁내는 중간 성향 투자자들의 대안 상품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가입 시에는 금리를 결정하는 기초자산의 향후 주가전망을 전문가와 상의하여 가입해야 한다.
▶금융공학펀드: ELS구조를 복제해 낮은 원금손실가능성과 높은 수익을
금융공학펀드는 보통 주식과 주가지수선물에 직접 투자하며, ELS구조 복제를 통해 변동성매매 및 파생상품운용 전략을 동시에 구사하는 펀드를 일컫는다.
설정액이 큰 펀드로 ‘동부델타-프리베주식혼합펀드’를 꼽을 수 있으며, KOSPI200지수가 설정시점보다 하락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1년 이전 연 10%, 1년 이후 연 7% 이상의 수익달성 시 채권형으로 전환해 상환기간을 줄여 준다. 주가가 일정수준 하락하더라도 손실을 최소화하면서(주가가 50%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보존) 수익을 확정 짓는 펀드이다.
▶공모주펀드: 주식도 아파트처럼 신규로 분양 받는다
공모주는 아파트분양처럼 증권시장에 신규로 상장하는 주식을 말한다. 이러한 주식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가 바로 공모주펀드다. 흔히 채권혼합형태(공모주 편입비율 30% 이하)로 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70% 이상은 확정금리를 주는 안전한 채권에 투자함으로써 안정성을 보강하고 있다.
▶딸기아빠 김종석은?
현재 우리투자증권 마포지점 WM팀장으로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이기도 하다.
온라인에서 ‘딸기아빠의 재무설계펀드 이야기’라는 카페를 운영해 재테크 분야의 고수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주식, 채권, 부동산, 세금 등 다방면에 전문가적 식견을 자랑한다. 신문, 잡지 등에 고정 칼럼을 기고하고 방송에도 자주 출연한다. 저서로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굿인포메이션) 등의 저서가 있다.
“물가상승률이 금리보다 높아 저축해봐야 손해네요!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요?”
◆실질금리, 왜 마이너스일까?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은행에 예금을 해봐야 손해’라고들 한다.
9월말 기준 물가상승률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6% 상승한 반면, 10월 8일 기준 예금은행 수신금리는 3.16%로 물가상승률보다 낮다. 1년을 기준으로 돈의 가치는 자연적으로 3.6%만큼 떨어지는 데 비해, 예금해봐야 3.16%의 금리를 받으니 저축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실질이자(예금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수치)는 세금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0.44%가 된다. 게다가 예금금리에서 15.4%의 원천징수세금을 떼고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이자는 ‘-0.93%’로 마이너스 폭이 커진다.
여기에 금리가 동결되고 시중금리도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예금금리 인하압박은 계속되고 있다. 상황이 이쯤 되자 개인의 목돈운용이나 법인들의 자금운용에 비상이 걸려 대안상품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금리전망: 저점을 확인하는 중…금리상승을 고려한 투자전략 필요
실질금리 마이너스는 사실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과거 2004년과 2009년에도 이미 경험했던 일이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를 형성한 후 시장금리는 재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의 환율과 더불어 금리하락은 글로벌 통화전쟁으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한 부분도 크다고 봐야 한다. G20정상회담을 앞두고 환율전쟁 또한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경기전망의 바로미터인 경기선행지수 또한 미국의 경우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기선행지수 또한 내년 1분기에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경기선행지수와 시장금리의 방향성을 고려했을 때 금리가 저 점을 형성하는 과정으로 판단하고 투자전략을 설정해야 한다.
◆투자전략: 금리 바닥확인 후 정기예금 늘려야
2004년도에 실질금리 마이너스였을 때 자금은 역시 돈이 되는 곳으로 흘렀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예금은 50%에서 43%로 줄어든 반면, 주식은 17%에서 21%로, 펀드투자도 5%에서 10%로 증가하였다. 이처럼 풍부한 유동성에 의한 저금리시대에는 돈의 흐름이 ‘저축’에서 ‘투자’로 흘렀음을 알 수 있다.
목돈투자는 당분간 증권사 CMA 등 수시입출금식 상품에 운용하다가, 고금리 특판 예금이 출시되면 가입하는 것도 좋다. 보통 특판 예금은 일반 예금보다 0.3%포인트 이상 높은 금리를 주기 때문이다.
또한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은 이어질 수 있어도 계속될 수는 없는 상황이므로, 꼭 은행을 이용해야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한다면 조금씩 나누어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면 금리조건·상환수수료 등을 감안하여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높은 변동성을 이기는 마음 편한 목돈 투자방법
증시 변동성이 커지게 되면 매월 자동으로 불입하는 적립식펀드의 납입마저도 정지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적립식펀드의 수익을 내는 핵심동력인 비용평준화 효과(Cost Average)를 통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자동이체를 해지하면 안되다.
또한 적립식펀드가 아닌 목돈을 운용해야 할 상황에서 향후 증시전망이 불투명하다면 원금손실 가능성이 낮은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다.
▶원금보장 형 ELS: 기초자산의 전망을 먼저 확인하라
ELS(주가연계증권)는 주가지수나 특정 종목의 특정 시점 주가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의 일종이다. 대개 원금 보존을 추구하거나 일정한 수준까지 손실이 제한된다. 이때문에 주식 투자를 겁내는 중간 성향 투자자들의 대안 상품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가입 시에는 금리를 결정하는 기초자산의 향후 주가전망을 전문가와 상의하여 가입해야 한다.
▶금융공학펀드: ELS구조를 복제해 낮은 원금손실가능성과 높은 수익을
금융공학펀드는 보통 주식과 주가지수선물에 직접 투자하며, ELS구조 복제를 통해 변동성매매 및 파생상품운용 전략을 동시에 구사하는 펀드를 일컫는다.
설정액이 큰 펀드로 ‘동부델타-프리베주식혼합펀드’를 꼽을 수 있으며, KOSPI200지수가 설정시점보다 하락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1년 이전 연 10%, 1년 이후 연 7% 이상의 수익달성 시 채권형으로 전환해 상환기간을 줄여 준다. 주가가 일정수준 하락하더라도 손실을 최소화하면서(주가가 50%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보존) 수익을 확정 짓는 펀드이다.
▶공모주펀드: 주식도 아파트처럼 신규로 분양 받는다
공모주는 아파트분양처럼 증권시장에 신규로 상장하는 주식을 말한다. 이러한 주식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가 바로 공모주펀드다. 흔히 채권혼합형태(공모주 편입비율 30% 이하)로 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70% 이상은 확정금리를 주는 안전한 채권에 투자함으로써 안정성을 보강하고 있다.
▶딸기아빠 김종석은?
현재 우리투자증권 마포지점 WM팀장으로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이기도 하다.
온라인에서 ‘딸기아빠의 재무설계펀드 이야기’라는 카페를 운영해 재테크 분야의 고수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주식, 채권, 부동산, 세금 등 다방면에 전문가적 식견을 자랑한다. 신문, 잡지 등에 고정 칼럼을 기고하고 방송에도 자주 출연한다. 저서로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굿인포메이션) 등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