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컨설팅] 장외주식 투자 문제없나요?

Q : 장외주식에 투자하여 큰돈을 벌었다며, 지인으로부터 장외주식에 투자하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장외주식은 상장이 되지 않아 위험하다고 하던데,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하나요?

A : 작년 장외시장에서 40만원대 초반에 거래되던 삼성생명 주식은 올해 5월 상장이 확정되면서 150만원까지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삼성생명에 이어 삼성SDS도 상장설이 나돌면서 올해 초 8만원대이던 주가가 최근 12만원대입니다. 이처럼 장외주식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장외주식도 잘만 고르면 진주가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퍼져 있기 때문입니다.

장외주식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하고, 장외주식사이트에서 시세·매도자·매수자를 확인해야 합니다. 개인 간에 직접거래를 하게 되는데, 보통 전체 거래금액의 10%의 계약금을 치르고, 주식을 받고 잔금을 치르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 간의 1:1거래이다 보니 거래가 잘 안 되거나 결제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매수자는 자신의 계좌에 주식이 입고되는 것을 확인하고 대금을 치르는 것이 좋습니다.

장외주식의 적정가격을 판단하기도 쉽지 않아, 자칫 루머에만 의존하다 보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매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동종업계의 상장된 회사의 주식과 비교하여 적정가격을 따져봐야 합니다. 비정형화된 시장에서 매매되다 보니, 부르는 게 값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장외주식사이트 간의 거래가격을 반드시 비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장외주식은 상장된 주식과는 다르게 대기업 주식은 20%, 중소기업은 10%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장외주식을 팔아 양도차익이 발생했을 경우 양도한 달이 속하는 분기 말일부터 2개월 이내에 거주지 세무서에 신고 납부할 경우 납부할 세금의 10%를 할인받습니다. 그러나 보유 중인 장외주식이 상장되면 일반 상장주식처럼 양도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