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병 조한승 "원성진 꺾고, GS칼텍스배 1승 신고합니다"

늦가을 타이틀 무대가 어지럽게 교차하고 있다.

'현역 군인'(일등병)인 조한승은 1일 한국기원서 벌어진 제15기 GS칼텍스배 도전 5번기 1국서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도전자 원성진을 171수 만에 흑 불계로 꺾었다. 조한승은 꼭 1년 전 박영훈으로부터 GS배를 탈취한 직후 입대했었다.

타이틀 2연패(連覇)에 도전하는 조한승은 20일부터 벌어지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한국 대표로 출전할 예정. 원성진에게는 올 들어 2연패 후 따낸 첫 승이다. 둘 간의 통산 전적도 12 대 9로 다시 벌어졌다. 도전 5번기 제2국은 3일 열린다.

한편 원성진은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거행된 제38기 명인전 결승 5번기 3국서 동갑 라이벌 박영훈(25)을 백 불계로 제압, 1패 후 2연승 하며 역전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박영훈은 여전히 원성진과의 상대 전적에서 11승8패로 앞서 있어 결과를 속단하기 어렵다. 현재 무관(無冠)인 둘은 9일 결승 제4국을 치른다. 우승상금 1억원.